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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에서 인종차별적 언사를 한 혐의로 

금요일에 체포된 47세 남성이 영국 내 모든 공식 축구 경기 출입을 금지당했다.

이번 사건은 금요일 리버풀과 본머스의 경기 중 발생했으며

중계 화면에는 본머스 공격수 앙투안 세메뇨가 스로인을 준비하기 위해 

공을 집으러 간 순간 한 팬이 그와 언쟁을 벌이며 소리를 지르고 손가락질하는 장면이 잡혔다.

현지 경찰은 토요일 세메뇨를 향한 인종차별적 발언이 있었다는 신

고를 받고 한 남성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머지사이드 경찰은 월요일 성명을 통해

“그는 현재 조건부 보석 상태이며 조건에는 

영국 내 어떠한 공식 축구 경기에도 참석할 수 없고

지정된 축구 경기장 반경 1마일 이내에 접근할 수 없다는 내용이 포함된다. 

또한 수사가 진행 중이며 클럽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세메뇨는 토요일 트위터에서 X로 이름이 바뀐 SNS에 글을 올려

“그 밤은 영원히 기억 속에 남을 것이다. 

어떤 개인의 말 때문이 아니라

축구 가족 전체가 하나로 뭉쳤기 때문이다”라고 밝혔다.

25세 윙어인 그는 본머스 동료들과 리버풀 선수들, 그리고 심판진이 보여준 반응에 감사를 표했다.

세메뇨는 이어 팀의 두 골을 직접 기록했지만 본머스는 결국 2-4로 패배했다.

세메뇨는

“그 두 골을 넣은 순간은

 경기장에서 진정으로 중요한 단 하나의 언어를 말하는 것 같았다 

이것이 내가 축구를 하는 이유다. 

이런 순간을 위해 내 동료들을 위해

이 아름다운 경기가 될 수 있다고 믿는 모든 사람들을 위해 뛰는 것이다

전 세계 축구계에서 쏟아진 압도적인 지지 메시지는 

내가 왜 이 스포츠를 사랑하는지 다시금 일깨워준다. 

우리는 앞으로도 함께 나아간다”고 말했다.

영국축구협회(FA) 역시 사건 이후 성명을 내고

관중석 일부에서 발생한 것으로 보이는 “차별 행위”에 대해 “우려”를 표했으며

관계 당국·양 구단·경기 운영진과 협력해 

“사실을 규명하고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