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손절한 지인썰 풀어드립니다(개스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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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파이도둑
2025-04-12 02:29:18
119 17 10

내용이 많이 길어서 2~3편정도로 나눠쓸 예정인데

반응좋으면 더 빨리쓸게요 ㅋㅋㅋ

이번주엔 가평 펜션 놀러가느라 아마 뒷얘기는

좀 걸릴겁니다!


사실을 기반한 얘기지만

혹여라도 신상이 밝혀질까 해서 조금 각색한 부분이 있습니다



그럼 시작합니다



때는 재작년 추석연휴였음

여느때처럼 도박때문에 자금상황이 쉽지않았던 터라

단기알바라도 나가볼까 해서

이곳저곳 알아봄


거주지 특성상 팬션이 많은지역이라

팬션청소 알바가 눈에 들어옴


오전10시부터 오후2시까지 4시간 하고 일당 6만원

당일지급이라 해서 일단 달려가봄


객실 12개정도 되는 팬션단지에

여자 3명 남자2명 이렇게 했던것 같음


여자들은 주방 냉장고 화장실 위주 청소

남자는 침구류정리 바닥 청소기 돌리고 걸레질

이렇게인데


처음에만 좀 빡세게 하다가

같이 하는 남자랑 합이 잘맞아서

중간부턴 거의 가라로 방1개 하는데 10분도 안걸림 ㅋㅋ


여기서 같이 일하며 알게된 K군이 앞으로 일어날 사건의 주인공임

세숫대야는 류현진+강정호 합쳐놓은 얼굴임


암튼 이 K군과 친해져서 하루만 일하려다가

추석연휴 내내 출근해버림 ㅋㅋㅋ


이친구는 하루전부터 했고 나는 총4일 해서

24만원 벌었음 ㅋㅋ


담배피면서 이런저런 얘기를 했는데

30대 남자들이 첨만나서 무슨얘기를 하겠음?

거진 돈얘기임 ㅋㅋ 앞으로 뭘 해먹고살지

좋은 아이템있는지 등등


나는 그때당시 백수였음

그전까지 하던일이 있었는데 좀 불법적인 일이라

그만하고 다른거 알아보던중이었고


K군은 해외에서 여행사일을 한다고했음

나는 여행업에 관심이 매우매우 많으므로

그걸로 인해 굉장히 많은 정보교류를 하였음


게다가 내가 좋아하는 동남아라니!!

주로 있는곳은 베트남 푸꾸옥이라고 했고

그외 호치민 다낭 하노이 전부 다 한다고했음


나는 푸꾸옥이란곳을 그때 거의 처음 들어봤고

이런저런 질문과 답변이 오가다가 K군이 이런말을 함


"와도씨 푸꾸옥 한번 놀러오세요 제가 싸게 잘해드릴게"


저로 말할것 같으면

코로나 전에 방콕에서 1년정도 거주하였으며

그 이후엔 코로나 사태전까지 마닐라 카지노원정을

1년에 5번이상은 다녔을정도로

동남아에 환장하는놈임


동남아 여행 자주가본사람은 모두다 앓는다는

그 '오라오라병'을 코로나덕분에

겨우 완치하였는데


이놈자식이 불을 지핀거였음


그러다가 내가 여행업에 관심을 좀 보이니

일얘기를 계속 하고


펜션청소일이 다 끝나고 나서도


겨울시즌되면 현지 들어가야되니

한달정도 시간 남는다고 하면서

거의 매일 연락와서


밥먹고 커피마시고 수다떨고 별지랄 다함


얘는 친구가 없나... 이런생각도 했는데

타국에서 오래 있었고

한국 가끔들어오는 상황이니

만날사람도 없겠다 싶긴했음


그러던중에 자기랑 같이 일해보는건 어떻겠냐고

본격적으로 오퍼가 들어옴


나도 일을 구하는 입장이라

관심이 생기긴했지만

처음 하는일이기도했고


정확한 업무와 페이 등등

이런게 정해져있지 않은일이라

고민이 많이 되긴함


무엇보다도 가정이 있는 상태고

아이들이 어리기때문에

혼자 결정할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음


그날 저녁 집에서 와이프랑 대화도중

"나 베트남에서 일한번 해볼까"

라고 넌지시 말을 꺼냈다가


말 다 하기도전에 쌍욕을 한무데기로 얻어먹음


이유는 뭐였냐면

크게 3가지인데


1.예전 마닐라 원정다닐때 바바에(업소녀)까진 아닌 현지녀들과

야스라이프를 즐기던 중 영상 몇개를 찍었었는데

그게 아이클라우드 연동으로 컴퓨터 하드에 저장돼있었음

씨발 아이폰....

근데 그걸 와이프가 컴퓨터 만지다가 열어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걸로 이혼당할뻔....

그나마 다행인건 결혼전 일이라 참작이 좀 된듯..


2.코로나 터지기전에 마닐라 카지노에

에스코트걸(한국인) 사업을 사촌형과 같이 하려고 햇음

형은 이미 일 하고있었고 저도 참여하려는 와중에

아까 1번 사건 터지고 사촌형이랑 카톡으로 나눈

음담패설을 다 걸림

ex) 이번에 가면 2:1 한번 해야겠다 등등...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3.신혼여행을 베트남 다낭으로 갔었는데

저는 여행스타일이 존나 사서 고생하는 스타일

존나 걸어다니고 길잃고 헤매는거 개좋아함

와이프는 휴양지에서 아무것도안하고

호캉스 즐기는 스타일

근데 제가 가서 제스타일대로 데리고 다님

심지어 와이프 임신중이었음


네 제가 개새끼 맞습니다. 지금은 많이 사람됐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무튼 이러한 3가지 이유로

바로 반려당함


분명 마닐라 방콕 푸꾸옥 호치민

이런곳은 각각 다른곳인데....

여자입장에선 다 동남아임 ㅋㅋㅋㅋㅋㅋ


그래서 노선을 변경함


내가 바로 가서 일을 할수는 없는 상황이니

일단 가족여행을 먼저 가서

여기는 니가 생각하는 그런 유흥이 있는곳이 아니다

그리고 K군이 일하는 모습도 보여주고 등등

믿음을 먼저 주는게 좋겠다 싶어서


푸꾸옥 가족여행을 계획함


여기까지가 1편입니다


쓰고나니까 존나기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잡소리가 많았는데

다음편에는 핵심적인 내용만 간결하게 적어보겠습니다


그럼 주말 잘들보내시고 도박도 승리하시는 주말되시길요!!!


댓글 17
  • 누리당
    2025-04-12
    2편 기대합니다 와도님 
  • 울릉가바
    2025-04-12
    살고싶으면 당장 2편 내놔요...... 
  • 모모연우
    2025-04-12
    2편기대되네요
  • 보릉효
    2025-04-12
    오늘 3편까지 다내놔여
  • 2025-04-12
    2편 언제나오죠
  • 잠이보약
    2025-04-12
    2탄주세용!!!
  • 샤키
    2025-04-12
    2편 기대됩니다
  • 구승효선상파티
    2025-04-12
    ㅋㅋㅋㅋㅋ 야스라이프 걸린거 존나웃기네
  • 개굴개꿀
    2025-04-12
    2편 기대합니다ㅎㅎㅎ
  • 보빨랭커2등
    2025-04-12
    아 뒤지기싫ㅇ면 2편냐놔요
  • 부산깡다구
    2025-04-12
    꿀잼ㅋㅋㅋㅋㅋㅋ
  • 포르쉐차주
    2025-04-12
    오 유부남이셧군요??
  • 백수
    2025-04-13
    정독햇습니다 ㅎㅎ
  • 꼬북칩
    2025-04-13
    꾸르잼 
  • 김이박
    2025-04-13
    이거 재밌네요ㅋㅋ
  • 페이북777
    2025-04-13
    잘보고갑니다
  • 분노의모백
    2025-04-13
    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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